부산시의 ‘동백전’ 이미지
[부산=일요신문] 예산소진으로 중단되면서 논란을 빚었던 동백전의 사용이 재개된다.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오는 9일부터 동백전 캐시백을 다시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캐시백 규모를 올해 예산 확보 규모와 사용자의 월평균 충전금액을 모두 고려해 월 30만 원으로 정했다.
9일 이후 동백전 결제 시, 월 30만 원 한도 내에서 10%의 캐시백 혜택이 지급된다. 시는 조기 예산 소진을 방지하고자 월별 발행한도도 1,000억원 규모로 정해 2월까지 우선 운영하기로 했다.
동백전 캐시백이 재개되면서 지역 소상공인도 활력을 되찾을 전망이다. 특히 온라인 지역상품몰인 ‘동백몰’의 매출액이 증가하고, 지난 12월 18일부터 연동된 부산은행 썸패스 가맹점 5만개를 포함한 동백전 QR결제가 활성화돼 결제수수료도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사업자는 아직 선정되지 않았다. 부산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 골목상권의 소비 진작을 위하여 조기에 캐시백을 지급해야 한다는 정부 대책에 따라 기존 운영대행사와의 계약을 지난해 12월 31일에서 오는 2월 28일까지로 연장했다.
향후 지역화폐 결제 시스템과 부가서비스를 운영할 사업자를 2월에 다시 선정하고, 3월 중에는 더욱 다양한 기능과 혜택을 탑재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동백전 이용에 적극 참여해 주셨던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 새해부터 지급되는 캐시백으로 장기화된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소상공인의 매출이 다시 살아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