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경찰서 전경
[울진=일요신문]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6일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세진 울진군의회 의장의 집무실과 자택 등에 수사관 10여 명을 보내 압수수색해 문서와 휴대전화, 컴퓨터 등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세진 군의장은 지역에서 골재채취업을 하는 A씨로부터 지난 2017부터 2019년 7월까지 15여 차례에 걸쳐 1억원이 넘는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골재채취업자 A씨는 지난해 9월 “이 군의장이 사업허가 등을 빌미로 그간 1억2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했다”며 대구지검 영덕지청에 고소장을 제출해 이 군의장은 수사를 받았으나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해 왔다.
이 의장의 압수수색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중인 사안으로서 지금은 공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군의장은 현역 군의원 신분으로 2015년 5월 울산시 B식당에서 소나무 분재를 절도한 혐의로 입건되자 같은해 7월 군의원을 자진사퇴한 바 있다. 2018년 6·13 지방선거에 재도전해 당선됐으며 지난해 7월부터 제8대 울진군의회 후반기 의장에 선출돼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박상욱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