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부교회 입구 모습. 사진=네이버 지도 캡처
[부산=일요신문]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어기고 지난 10일 대면 예배를 강행한 부산 서구 서부교회가 11일 서구청의 폐쇄 조치를 수용했다. 교회 측은 12일 0시부터 시설을 폐쇄하고 비대면 예배로 전환키로 했다.
서구는 지난 10일 주일예배를 개최해 대면 예배 등 방역 당국의 명령을 어긴 서부교회에 대해 11일 시설 폐쇄 안내문을 부착했다.
이는 지난 7일 수요예배를 강행해 열흘간 시설운영 중단이라는 2차 행정명령을 받고도 계속 예배를 강행한 데 따른 추가적인 행정조치로 풀이된다.
부산지역 종교 시설 가운데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긴 이유로 시설 폐쇄를 당한 건 서부교회가 최초다.
서부교회는 종교의 자유를 내세우며 예배를 계속 강행했지만 지자체의 시설 폐쇄 조치를 결국 받아들였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