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합병원 인공신장센터 임직원들이 정기 혈액투석환자 100명 돌파를 자축하는 모습.
[부산=일요신문] 온종합병원 인공신장센터의 정기 혈액투석환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2010년 3월 개원과 동시에 설치된 인공신장실은 그해 하루 평균 투석환자가 38명에 불과했으나 10년 만에 100명을 넘어섰다. 이는 부산지역의 인공투석실을 운영하는 병원 중 많은 측에 속한다.
투석환자들이 느는 이유는 최신 투석기기를 마련한 데다 혈관이 나빠진 환자들의 혈관을 뚫어주고(최기복 영상의학인터벤션), 혈액투석이 원활하게 하는 혈관 수술도 정형외과에서 가능한 등 혈액투석환자들을 위한 3박자가 갖춰져 있는 게 큰 장점이다.
온종합병원 인공신장센터는 독일 FMC 5008S 기계를 사용하며, 총 45대의 기계를 가지고 있어 지방에서 우수한 보유량을 자랑한다.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춘 정확하고 안전한 투석을 시행하며, 정수실 관리와 정기적인 수질 관리를 통해 환자들이 안심하고 혈액투석을 받을 수 있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해 온종합병원은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아 우수함을 인정받은 이력이 있다.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혈액투석을 실시하는 전국 839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인력, 시설, 장비와 같은 구조적 측면과 혈액투석 적절도,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상태 등 진료의 과정 및 결과 측면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오랜 시간 동안 온종합병원 인공신장센터에서 혈액투석을 해온 한 환자는 “혈액투석을 정기적으로 받다 보면 많이 예민해진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결같이 친절하고 나의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간호사 선생님이 항상 상주해있어서 마음 놓고 오게 된다”고 전했다.
온종합병원 인공신장센터 김진경 과장은 “혈액투석은 말기 신부전증 환자의 생명과 삶의 질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만큼 우수한 장비와 시설, 전문인력이 상주하는 곳에서 투석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가 덜 힘들고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온종합병원 인공신장센터 의료진들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