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동절기 맵고 추운 한파에도 매일 아침 10시가 되면 어김없이 동네주변을 돌아다니면서 각종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는 공 씨는 장애인이다.
그러나 불편한 몸을 이끌고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10포대씩 수거하면서 모은 수익금 전액을 소외층을 위해 기부하는 등 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실천하고 있다.
공 씨는 굴지의 대기업인 현대중공업을 정년 퇴임을 한 이후 공공근로에도 참여하고 각종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
공공근로 일자리를 마치고 몇달동안 휴식기에는 자원봉사를 남몰래 하는 숨은 사회 봉사자로 통한다.
공씨는 재활치료 겸 운동삼아 뜻깊은 봉사에 마음을 두고 거리의 자원 청소부로 약 5년째 하고 있다.
정부에서 제공하는 일자리 창출에도 신청해 참여자로 등록이 되면 일을 하고, 참여하지 못하면 거리의 청소부로 나서고 있다.
공진동 씨는 “재능기부야 말로 진정한 심리적인 보상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적 재능 기부에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김기봉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