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유머가 화제다. 박 전 대표는 지난 14일 한나라당 여성의원들의 오찬 모임에 참석, ‘코끼리를 냉장고에 집어넣는 3단계 방법’ 등 몇 가지 유머를 풀어놔 좌중에 웃음꽃이 피어나게 했다. “충청도 사람들이 말이 길고 느리지만 짧게도 할 수 있다”면서 “남성이 여성에게 춤을 추자고 할 때 뭐라고 하는지 아느냐”라고 물은 뒤 “출껴?”라는 답을 내놔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박 전 대표의 옆자리에 앉았던 나경원 의원은 다음 날인 15일 자신이 준비위원장을 맡은 2013 스페셜올림픽 평창 유치 선포식을 가졌는데,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 이광재 강원도지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장에 손을 잡고 입장하던 나 의원과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지사의 모습이 문득 박 전 대표의 ‘사투리 유머’를 떠올리게 하는데….
[글·구성=천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