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 발굴·지원·연계 전략 및 8대 중점과제 추진. (자료=경북도 제공)
[안동=일요신문] 경북도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설 명절을 맞아 더욱 어려워진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코로나19 대응과 설맞이 위기가구·취약계층 종합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발굴-지원-연계 등 8대 중점과제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이 폐업하고 그로 인해 가장이 일자리를 잃거나 은행 빚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이웃들에게 더 촘촘한 보호와 지원책을 마련한다. 특히 설을 맞아 상심이 클 이웃들에게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따뜻한 사회분위기를 만드는 데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어려운 이웃들을 적극 찾아내는 발굴체계를 가다듬는다. 이를 위해 보험료, 전기료 체납, 휴·폐업 등 빅데이터 기반의 위기징후 정보를 이용하고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복지이·통장’, ‘좋은 이웃들’ 등 이웃안전망을 활용해 위기가구를 찾아내며 ‘찾아가는 보건복지팀’도 적극 활용해 맞춤형 복지서비스 시스템이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생활 안정지원과 지역중심 돌봄을 강화해 위기가구에 대한 긴급생계비를 지원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늘리는 한편 홀로 살아가는 어르신, 장애인, 노숙인 등에 대한 지역사회 돌봄을 강화한다. 특히 오는 3월말까지 114억원을 들여 긴급생계비 지급기준 완화를 연장해 갑작스럽게 겪는 위기가구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민간 자원봉사와 기부문화를 활성화해 위기가구와 취약계층이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나눔문화도 확산한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희망 2021 나눔캠페인’ 전개로 목표액 127억원을 초과해 모금한 성금 134억원을 배분, 취약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회공헌지원센터와 푸드뱅크를 강화하고 사회복지시설과 소외된 이웃에 대한 위문을 적극 장려한다.
김진현 도 복지건강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이웃들이 더 많은 복지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며,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위기가구 발굴 등 복지사각지대가 없도록 세심하게 보살피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