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밥이 되어라
강다현은 정우연에게 “우리 축제하는데 와라. 며칠 동안 하니까 쉬는 날 오면 돼. 대학 가서 첫 축제니까 너랑 같이 보내고 싶어”라고 말했다.
정우연은 “그래, 좋아. 덕분에 대학구경하게 생겼네. 오복아 너도 가자”라고 제안했다.
툴툴거리던 조한준은 결국 축제에 참가하게 됐다. 정우연은 직접 만든 도시락까지 준비해 갔고 권혁, 강다현의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정우연은 어느 대학에 다니냐는 또래들의 질문에 “아니, 전 대학 안 다녀요. 그냥 구경 온거에요”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고 그 모습을 권혁이 안타깝게 바라봤다.
이후 조한준은 정우연, 강다현의 손길에 이끌려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에 나가 1등을 차지했다.
또 강다현은 권혁과 빼빼로 먹기 게임에 나갔고 이를 보던 조한준이 분노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간이 흘러 정우연, 조한준은 집에 돌아오며 다른 세상에 사는 친구들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그런데 정우연의 집앞에는 권혁이 있었다. 자신을 위로하는 권혁에 정우연은 “박정훈, 넌 그 버릇 언제 고칠래? 짠해지면 그냥 속으로만 짠해. 왜 소금물을 끼얹어. 더 쓰리라고?”라고 따졌다.
권혁은 “위로해주소 싶어서 그러는거잖아”라고 말했지만 정우연은 “위로하지마. 제발 너 나 위로하지마. 부탁이다”라며 매몰차게 돌아섰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