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소상공인관에 마련된 기기를 사용하고 있는 염태영 수원시장. 사진=수원시 제공.
[일요신문] 염태영 수원시장이 소상공인 판로를 여는 ‘수원시 스마트소상공인관’ 개관을 알렸다. 염 시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청 1층 로비에 낯선 기계가 여럿 들어섰다. 기계마다 널찍한 터치패널이 있고, 그 옆에 굴비세트, 초콜릿, 소금 ‧ 간장, 아기옷, 핸드크림, 블루투스 스피커 등 다양한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염 시장은 스마트소상공인관에 대해 “우리 지역 소상공인이 판매하는 제품을 직접 보고, 몇 번의 터치로 구입할 수 있다”며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비대면 쇼핑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신용카드 등으로 결제한 후 상품을 바로 가져갈 수도 있고, 원하는 장소로 배송도 가능하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스마트소상공인관’에서는 각종 생필품부터 가공식품, 인테리어, 애견용품 등 180여 종의 상품을 판매한다”며 “직원들에게도 꼭 한 번씩은 이용하도록 권해 봐야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시민들께서도 시청에 들르셨을 때 둘러보시고, 우리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나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개관식을 갖고 첫 개시를 한 스마트소상공인관은 지역 소상공인의 상품을 지역 내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온라인스토어 방식이다.
스마트 소상공인관에는 수원시 내 44개 소상공인 업소가 입점해 총 180개 상품을 판매한다. 핸드메이드 상품, 커피와 차 등 홈카페 제품, 뷰티·패션·잡화용품, 배달음식, 식품류, 방역용품, 애완용품, 선물세트, 꽃, 인테리어 소품 등 품목도 다양하다. 수원시청 로비에 설치된 총 10대의 기기에 진열된 상품을 눈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입점한 상품을 소비자가 선택해 주문하고 배송지를 입력하면 물건을 배송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수원시와 소상공인연합회 수원지회는 스마트소상공인관 설치,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입점 상품 선정과 재고 관리 등 운영은 소상공인연합회 수원지회가 담당하고, 설치 장소는 수원시가 제공한다.
수원시는 스마트소상공인관 운영 효율성과 실용성 등을 검토해 향후 각 구청 등 공공기관과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지역으로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