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에서 시범재배에 성공한 ‘천혜향’이 첫 출하됐다. 사진은 천혜향 선별작업. (사진=경북도 제공)
경북도농업기술원(원장 신용습)은 최근 고령에서 출하된 한라봉에 이어 구미 천혜향 시범재배도 성공적으로 추진돼 올해 첫 출하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유망 아열대작목 시범사업의 성과로 올해부터 경북지역에서 아열대 작목이 본격 출하되고 있다.
도농기원에 따르면 구미 천혜향은 재배 3년만에 첫 출하됐다. 당도 15브릭스, 산도 1% 정도로 새콤달콤하고 특유의 향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천혜향의 품질기준은 당도 12브릭스, 산함량 1.1이하인데 비해 당도는 높고 산도가 낮아 모두 만족할 정도로 품질이 우수하다는 것이 농기원측 설명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도농기원과 구미시농업기술센터 공동으로 구미시 옥성면 선샤인 농장 0.2㏊의 연동하우스에서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 신용습 농기원장은 재배 성공을 기념해 농가현장을 방문, 축하와 함께 재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신용습 원장은 “경북지역에 적합한 유망 아열대 작목 선발과 재배 매뉴얼을 신속히 개발하고 앞으로 아열대 작목 연구회를 결성하는 등 재배기술 보급과 현장컨설팅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