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의원
[울산=일요신문] 황희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모태펀드 출자금액과 독립 예술영화 제작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황희 장관 후보자는 8일 이상헌 의원이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영화 산업 회복을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라고 질의하자 이 같이 말했다.
이상헌 의원실이 영화업계 등을 통해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해 전국 영화관 관람객과 매출액이 전년대비 73% 하락했다.
약 1조 4천억 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으며, 제작 배급사는 개봉연기, 제작중단 등으로 약 329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
이상헌 의원이 영화산업 위기 대책을 질의하자 황희 후보자는 “먼저 감염병으로 인한 매출액 감소 시 영화상영관 입장권 부과금을 면제하는 내용으로 이상헌 의원이 대표 발의한 영비법 개정안의 통과를 적극 지원하겠다. 또한 향후 예기치 못한 감염병 발생으로 인한 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황희 후보자는 “재정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특별기획전, 방역소독 지원 등 상영관 대상 지원을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 작년부터 연기된 영화할인권 사업이 재추진될 수 있도록 코로나19 추이를 감안해 방역당국과 적극 협의하겠다”며 “올해 모태펀드 영화계정 출자금액을 기존 240억 원에서 350억 원으로 대폭 늘리고, 독립·예술영화 제작지원도 60억 원 수준에서 80억 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대책을 밝혔다.
이상헌 의원은 “지난해 시행령 개정을 통해 영화발전기금 부과금을 일시적으로 90% 감면했지만, 이것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황희 후보자는 제가 대표 발의한 영비법 통과를 영화산업 위기 극복의 키(key)로 삼은 만큼, 법안 통과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기봉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