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오는 3월부터 매월 1일은 녹색급식을 제공한다는 안내를 하고 있다.(사진=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일요신문] 대구시교육청은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 지속 가능한 발전목표)의 실천의식 확산을 위해 오는 3월부터 매월 1일을 녹색급식의 날로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녹색급식이란 교육청 내 구내식당에서 한 달에 한 번은 채식으로 전 메뉴를 구성해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시교육청에서 발표된 ‘2021 환경교육(ESD) 추진계획’ 활성화 전략에 따라 솔선해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개선과 실천의지를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ESD 추진계획은 주제중심 환경 수업을 통한 인식 개선과 1교 1특색 실천과제, 환경동아리 운영 등을 통한 친환경 실천력 강화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환경교육의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전부개정)’과 학교체계 내의 환경교육 접목을 강화하는 제3차 환경교육종합계획의 취지를 살린 것이다.
채식식단으로 육류 소비를 줄이는 것은 온실가스 감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기에 기후위기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시교육청은 콩고기를 활용한 돈까스, 두부쌈, 야채 떡볶이 등 채식이 중심이 되는 다양한 요리를 개발하고 앞으로 학교에도 참여를 권장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SDGs의 운영을 위해 모든 학교에서 1개 이상의 환경 동아리를 구성하고 각 동아리가 중심이 돼 환경을 생각하는 구체적이면서 지속적인 과제를 선정,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강은희 교육감은 “교육청의 녹색급식 운영을 통한 선제적인 식단 변화와 이를 반영한 메뉴 제안을 토대로 학교 역시 자율적인 채식의 날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훈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