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시 권한 확보를 위한 시장·국회의원·시의회의장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용인시 제공.
[일요신문] 백군기 용인시장은 17일 특례시 권한 확보를 위한 시장·국회의원·시의회의장 간담회와 관련, “알맹이를 채워넣기까지 넘어서야 할 장애물과 난관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해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통과되었지만 특례시가 어떤 모습이 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즉 알맹이는 여전히 비어있는 상태”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4개 시가 함께 힘을 합쳐 진정한 특례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백 시장을 비롯해 이재준 고양시장, 염태영 수원시장, 허성무 창원시장과 정찬민·김민기·이탄희 국회의원, 김기준 용인시의회 의장 등 시의회 의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시장, 국회의원, 시의회 의장단이 함께 모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간담회에서는 특례시 추진상황과 계획을 공유하고 특례권한 발굴과 확보를 위한 법령 제·개정, 전국특례시시장협의회 구성 및 사무처 운영 방안 등 다양한 사안들을 논의했다.
특히 중앙정부 차원의 특례시 추진 전담기구를 설치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중앙부처가 가진 여러 가지 사무와 권한을 이양하기 위해서는 각 부처 간의 의견 조정이 필수인 만큼, 이를 조율할 수 있는 중앙정부 내 전담기구나 청와대 내 담당 비서관 등이 신설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