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18일 오후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모습. 사진=변성완 페이스북
[부산=일요신문]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18일 오후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국회 교통법안 심사소위에서 원안 통과되지 못하고 심사보류된 것과 관련해서다.
변성완 후보는 이날 영하의 날씨 속에 ‘가덕신공항 특별법 원안 통과를 촉구한다’, ‘800만 부·울·경 주민의 염원을 짓밟지 말라’라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펼쳤다.
변 후보는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원안 통과돼야 한다. 2030부산월드엑스포 전인 2029년 완공을 위해 다시 한 번 시민들과 힘을 합해 투쟁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어제(17일) 국회 교통법안심사소위에서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원안 통과되지 못하고 심사 보류된 것과 사전타당성 조사축소와 예타 면제, 그리고 조기건설 등 가덕신공항의 조속한 착공을 위한 특례 조항까지 삭제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은 800만 부·울·경 주민들의 20년 염원을 짓밟는 폭거”라며 “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변성완 예비후보는 안전한 공항 24시간 운항이 가능한 동남권 신공항의 필요성은 이미 입증됐고, 가덕신공항 부지 또한 대안이 없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변 후보는 “수도권에 과밀화된 기형적인 구조에서 벗어나 균형발전의 핵심이 될 국책사업이 가덕신공항”이라면서 “부·울·경, 나아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가덕신공항 건설이 정치권의 이해관계 때문에 좌초돼서는 안 된다. 원안 통과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가덕신공항 추진에 발목을 잡으려는 대구·경북지역 일부의 목소리에 대해서도 비판에 나섰다.
변 후보는 “가덕신공항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번번이 좌절되는 등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한 국민의힘 세력의 반대 때문에 20여년을 허송세월로 보냈다”면서 “이번 가덕신공항 특별법 통과에도 대구신공항 특별법을 같이 상정하는 등 대구·경북이 발목을 잡고 있다.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들은 강 건너 불구경할 것이 아니라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들도 상경해 가덕신공항 특별법 원안통과를 촉구하는 투쟁에 나서야한다. 대구·경북의 발목잡기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부산시장이 아니라 대구시장·경북지사로 출마하라”고 일갈했다.
변성완 예비후보는 “국회는 여야 한목소리로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원안대로 통과시켜 부·울·경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자 숙원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가덕신공항에 딴죽을 거는 책동은 여야를 막론하고 그 누구라도 부산시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