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경북 포항시는 25일 재난 사전대비 및 방재인프라 구축을 위한 장량동 다목적 재난구호소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은 이강덕 포항시장 및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원과 시의원, 자생단체,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1.5단계 시행에 따른 방역수칙을 준수해 진행됐다.
장량동 다목적재난구호소는 지난 포항지진을 계기로 재난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재인프라 확충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됐다.
국·도비 25억5000만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50억 원을 투입해 장량2근린공원 내 부지면적 2만3913㎡에 연면적 1742㎡,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평상시에는 체육문화활동을 통한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재난 시에는 인근 주민들이 신속하게 대피해 복구 시까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내진특급 성능이 확보된 시설이다. 지진 등 재난에 안전하고 태양광 및 자체 발전설비를 갖추고 있어 300여 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다.
주요시설로는 실내구호소(다목적체육관)와 급식실, 심리치료실, 물품 보관창고, 편의시설(샤워실, 탈의실, 휴게실, 화장실), 야외 테라스공간 등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계획돼 지역주민들의 복지증진을 위한 다목적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장량동 다목적재난구호소 건립으로 각종 재난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줄이고 주민복지 증진 및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시가 재난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방재 선진도시의 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앞으로 시민안전을 위한 방재인프라 확충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다목적재난구호소의 추가적인 건립을 위해 지난달 흥해읍 다목적재난구호소를 착공해 연말까지 준공할 방침이며, 앞으로 지진피해 극복 및 재난대비를 위한 방재인프라 조기 확충이 될 수 있도록 국비확보를 통한 사업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