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기원이 25일 지역대학 교수들과‘1팀-1교수책임제’협력 위한 발대식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중앙 이철우 경북지사 (사진=경북도제공)
[안동=일요신문] 경북도농업기술원(원장 신용습)은 25일 지역대학 교수들과 ‘1팀-1교수책임제’ 협력을 위한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1팀 1교수책임제’는 경북도에서 추진하는 연구중심 행정 혁신방안의 일환으로, 최근 농업 전반의 어려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혁신프로젝트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지사, 하대성 경제부지사 등 관계관이 참석한 가운데 김창길 교수(경북대 원예과학과), 김건우 교수(안동대 원예·생약융합학부), 윤해근 교수(영남대 원예생명과학과), 이부용 교수(대구카톨릭대 환경과학과), 임원현 교수(대구한의대 산림비즈니스학과) 등 각 대학 전문교수를 겸임연구관 및 지도관으로 위촉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농기원은 경북대, 영남대, 안동대, 계명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대구한의대 7개 대학 43명의 지역대학 교수와 함께 ‘1팀-1교수책임제 프로젝트’, ‘자문교수단’을 구성해 미래 먹거리가 되는 핵심 산업을 발굴하고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기존의 협력체계가 단순한 자문기능 수행이었다면 지역대학 교수와 1대1 매칭 방식으로 빅데이터, 스마트팜 등 미래 농업분야를 확실히 개척하고 육종, 재배, 병충해 공동개발로 연구 역량을 강화한다는 것이 골자다.
농기원에 따르면 연구협력 분야는 ‘새로운 스마트·디지털농업 구현을 위한 경북에 적합한 재배시스템 개발’, ‘벼, 콩, 포도, 버섯, 복숭아, 화훼류의 소비자 선호 신품종 육성’, ‘기후변화 대응 및 병해충 종합관리기술 구축’, ‘지역 특산물 대중화를 위한 최신 트렌드 반영한 농식품 소재 개발’ 등이다.
지도협력 분야의 경우 ‘상주시대 지도사업 추진방향 설정’, ‘치유농업센터 구축 및 관광모델 개발’, ‘민생살리기의 일환으로 농가맛집 활성화로 농촌부가가치 창출’, ‘병해충 자문을 활용한 청년농업인 영농대행단 운영방안 구축’ 등이다.
구체적 연구과제는 경북대 김성겸 교수, 안동대 신종화 교수와 함께 ‘다부처 패키지 정밀농업 기술’을 개발해 시설하우스에서 경북에 적합한 재배 시스템을 개발해 낮은 비용으로 높은 효율성을 가진 디지털 농업을 꾀한다.
대구가톨릭대 이부용 교수와는 ‘디지털농업 작물생육환경 관리기술 개발’로 정밀 계측이 가능한 연구장비를 개발한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최적의 생육환경을 조성하는 매뉴얼과 시스템도 구축한다.
경북대 한증술 교수와 함께 경북의 대표 특화작목인 참외 재배기술의 디지털화 추진과 수출 확대방안을 연구하고, 안동대 김병순 교수팀과 인삼을 영구적인 시설내에서 연속으로 재배할 수 있도록 IC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팜을 개발한다.
경북대 이기환·이정동 교수와는 생육기간이 매우 짧은 조생종 벼와 기계 수확이 가능한 콩 신품종을 개발하며, 경북대 이수헌 교수와 함께 농작물 병해충를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 최근 간편한 식품에 대한 소비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대구가톨릭대 홍주헌 교수와 경북지역 농산물에 대한 가공원료의 소재화 연구, 안동대 손호용 교수와 마, 생강을 활용한 간편식 개발과 햄프종자 기름 안전저장방법 개발로 지역 특산물 대중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농업기술원 상주시대를 앞두고 경북대 손재근 전 교수와 함께 교육기능을 특화한 미래 지도사업의 방향을 설정하고 농업기술원 비전을 개척한다.
대구한의대 임원현 교수와는 치유농업센터 구축에 따른 프로그램 개발, 치유 기능을 갖춘 관광모델을 공동개발한다. 민생살리기의 일환으로 경북대 문광덕 교수와 함께 지역외식산업 발전을 위한 ‘1시군 1특화밥상’ 개발, K-면역식품 고급화 및 차별화로 농촌부가가치 창출에 집중한다.
한편 1팀-1교수책임제 협력으로 상호 기관별 인적교류와 연구장비 및 시설을 공동 활용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프로젝트 발굴을 공동 수행하며 전문 교수들은 연구개발국, 농촌지원국에서 운영하는 겸임연구관, 겸임지도관으로 위촉해 활동하게 된다.
이철우 지사는 “오늘 발대식으로 연구 중심 행정혁신의 첫 단추를 끼웠다”며 “대학의 집적된 연구 역량과 융합된 새로운 연구·지도 분야를 개척해 미래 농업의 먹거리로 확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