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일요신문] #지역경제 살리기에 적극 나서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예산 조기집행을 확대하고,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 확대 운동’을 펼치는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 확대 운동’은 공무원 맞춤형복지비의 30% 이상을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구매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부산시교육청 각부서와 교육지원청 및 직속기관의 간부급 공무원이 먼저 나서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소속 공무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특히 상품권 구매에 그치지 않고 구매한 상품권을 올해 상반기 내 모두 사용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골목상권에 다소나마 힘을 보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산시교육청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예산의 조기집행도 적극 시행한다.
건설업계의 자금난을 덜어 주기 위해 올해 2월까지 건설비 322억을 집행한데 이어, 긴급 입찰제도 및 선금지급 확대 등을 통해 상반기 중 1,400억원 이상 건설비를 집행할 계획이다.
상반기 중 컴퓨터, 프린터 등 물품 공동구매를 실시하고, 각종 소모품을 일괄 구매하는 등 조기집행 가능한 사업을 적극 발굴하는 한편, 부서 업무추진비성 경비는 대형마트가 아닌 지역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골목상점에서 우선 구매하도록 하여 1분기 내 해당 예산의 30% 이상을 집행할 계획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교육청 소속 공무원들의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 확대와 신속하고 효율적인 예산집행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I와 교육과정 연계 위한 교구활동비 지원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인공지능(AI)과 교육과정의 연계 방안을 모색하고, 학생 체험중심 활동 등을 지원하기 위해 초·중·고등학교 150개 팀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교구활용비를 팀당 200만원씩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교구활용비 지원은 교과·비교과활동 등에서 왜 인공지능이 필요한지, 무엇을 어떤 방법으로 인공지능과 협업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교육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교육청은 ‘AI수학·정보교육’, ‘AI사회·과학교육’, ‘AI영어교육·융합교육’, ‘AI활용 국어·윤리·기술·가정 예체능 교과(동아리활동) 등 교육과정 연계 인공지능 기반교육 적용 사례를 안내했다.
인공지능 실습교육, 인공지능 맞춤형 콘텐츠 활용교육, AI스피커 및 챗봇 활용수업, 인공지능 이해, AI관련 동아리 운영 및 대회 참가 등 AI교구활용비로 경험해 볼 수 있는 사례도 소개했다.
이에 앞서 부산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 인공지능 교육 길라잡이 전집 4권(‘인공지능과 교육’, ‘인공지능으로 가르치고 배우기’, ‘인공지능 리터러시’, ‘데이터 과학과 인공지능 교육’)을 발간해 각급 학교에 보급했다.
김광수 시교육청 교육국장은 “이번 교구활동비 지원은 인공지능 기술을 교육에 다양하게 적극 활용하기 위한 ‘기반구축-실행-강화와 확산-심층학습’을 준비하는 과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새학기 학교급식 특별위생 점검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학교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은 새학기를 맞아 3월 10일부터 4월 초까지 관내 유·초·중·고등학교 8곳을 대상으로 교육청 간부공무원들이 학교급식 특별위생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특별위생 점검은 학교급식 위생관리 취약기인 새학기에 식중독 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됨에 따라 학교 및 식재료 납품업체 관계자들에게 급식위생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주기 위한 것이다.
김석준 교육감이 10일 오전 동래구 A초등학교를, 오승현 부교육감이 12일 오전 해운대구 B초등학교를 각각 방문해 점검하는 등 교육청과 교육지원청 간부공무원들이 각급 학교를 불시에 찾아 학교급식 특별위생 점검을 실시한다.
이들 공무원은 각급 학교의 식재료 검수시간대(07:30~08:30)에 학교 급식소를 방문해 식재료 검수·관리와 조리실 위생관리 실태 등을 점검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안전한 학교급식 운영실태도 점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부산시교육청은 부산식약청, 부산시, 부산시 구·군과 함께 지난 3월 2일부터 23일까지 유치원 및 학교급식소, 식자재공급업체 등 550여곳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합동점검을 실시 중이다.
남수정 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장은 “새학기를 맞아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 유치원 및 학교급식 시설에 대한 정기적인 지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며 “이를 통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위생적이고 안전한 학교급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