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속가능한 환동해 블루파워 벨트’ 비전달성 위한 추진전략 제시
[포항=일요신문] 동해안권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에 대한 공청회가 9일 포항시청에서 열렸다.
2016년 동해안권 발전종합계획 변경 수립이후 해안내륙발전법 유효기간이 지난해말에서 2030년 말로 연장돼, 계획의 연속성 확보 및 변화된 정책환경, 사회·경제적 여건 반영에 따라 추진됐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동해안권 발전종합계획 변경은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경제권 및 국제적 관광지역으로 발전하기 위한 해안권정책의 정체성 유지, 제5차 국토종합계획 등 정부 정책방향과의 정합성, 동해안권 위상과 기능을 강화하는 것을 기본방향으로 설정했다.
동해안권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에 대한 공청회가 9일 포항시청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이에 따르면 환동해시대, 지속가능성, 융합, 혁신성장, 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동해안 3개 시·도는 2030년까지 새로운 비전으로 ‘지속가능한 환동해 블루 파워벨트’를 설정했다. 기후위기, 포스트코로나 시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거점으로 동해안을 변모시키기 위해 동해안 시·군이 함께 잘사는 경제공동체를 구체화 하고, 환동해국가와의 교류와 협력으로 환동해경제권을 형성한다.
이를 통해 2030년 동해안은 환동해 주요 도시와의 교류협력 확대, RCEP 협력 거점, 북극해항로 핵심 경유지로 부상 등 환동해 교역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을 기대했다. 기후위기, 해양, 포스트코로나시대에 대응한 융복합산업을 육성해 국토 발전의 거점이 되고, 적정한 삶의 질과 경제적 기회를 누리는 다중심 국토공간을 조성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이번 계획의 특징은 핵심사업 선정으로, 국토교통부는 이번 변경 계획에 포함된 사업 중 핵심사업에 정책적 지원을 확대한다. 이에 3개 시·도의 21개 사업이 핵심사업으로 선정됐다.
경북은 에너지 부문 2개, 관광 부문 5개, 산업 부문 2개로 총 9개를 선정했다. 특히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 조성, 동해안 내셔널 트레일 조성,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클러스터 조성 등은 11개 평가항목으로 구성된 전문가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시군별로 보면, 포항시는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 조성, 경북형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흥해 오도 주상절리 탐방로 조성 등이 주요 사업으로 제시됐다. 경주시 주요 사업은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클러스터 조성, 보문관광단지 정비, 문무대왕 선부 해양레저공원 조성 등이다. 영덕군의 경우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 고래불관광지 해양복합타운 조성, 국립 해양생물 종복원센터 조성 등이다.
울진군은 수소에너지 실증 및 생산단지 조성, 해양디지털 i4.0 재난ㆍ안전 감축망 구축, 울진 해양치유센터 조성 등이 주요 사업이다. 울릉군의 주요 사업은 울릉공항 건설, 국립 독도아카이브센터 건립, 국립 울릉도·독도 생태연구센터 건립 등이다.
또한, 포항~영덕 고속도로(영일만항 횡단구간) 건설과 동해안 내셔널 트레일 조성 사업은 경북 동해안 여러 시·군에 연계된 사업으로 추진된다.
송경창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이번 종합계획의 변경으로 대내적으로 동해안권 3개 시·도가 연계·협력할 수 있는 프로젝트 발굴과 상생발전방안을 제시해 경제·문화·관광 등 지역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대외적으로는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국토의 지정학적 장점을 살려 동해안을 환동해 경제권의 중심축으로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