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경북 중·고등학교의 교과교실제 내실화를 위해 160억이 투입된다.
10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교과교실제 운영학교 중학교 62곳, 고등학교 78곳 총 140곳에 운영비 73억5000만 원, 교과교실제 신규도입학교 11곳에 시설기자재비 87억3400만 원을 지원한다.
교과교실제 운영비는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교과 특성에 맞는 학생 참여형 수업 활성화 및 교수학습 방법 개선에 사용된다.
교과교실제 신규도입학교 시설기자재비는 학생 선택 과목 증가로 인한 교실 증설, 복합 공간 확보를 위한 교실 리모델링, 학생 이동을 위한 자율·휴식 공간 조성 등에 사용된다.
교육부는 기존 교과교실제 사업을 학점제 도입에 맞춰 학생 성장 중심 교육 실현 및 고교학점제 도입 기반 조성 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학생이 과목을 선택해 졸업 학점을 이수하는 고교학점제는 학급형 교실이 아닌 학생 선택 과목에 따른 다양한 크기의 교과교실 공간을 전제로 한다.
올해 교과교실제 운영학교 12개교와 교과교실제 신규도입학교 11개교를 추가 지정,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는 2025년까지 연차적으로 도내 모든 일반계고등학교에 교과교실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고등학교를 우선으로 지원하고, 학교별 컨설팅, 교사 연수, 우수학교 선정 및 사례 발굴 등 교과교실제 내실화 운영을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행정국 소관 주요 추진 업무 전달 회의
경북도교육청은 10일 웅비관에서 직속기관 국장, 교육지원청 국장 및 거점지원센터 시설사무관을 대상으로 행정국 소관 주요 추진업무 전달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행정국 소관 주요 추진업무 전달과 현안 사항 공유, 부서별 협조 사항 안내, 일선 기관의 현장 의견 청취 등 원활한 업무 공유와 소통의 기회를 갖기 위해 마련했다.
주요 추진 업무는 총무과의 연혁관리시스템 구축, 행정과의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확대 운영, 학교지원과의 사학 혁신 추진 계획, 재무정보과의 교육재정 신속집행, 시설과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등이다.
특히 학생 수 증대 및 지역 공동체 구축을 위한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는 지난해 108개교에서, 올해는 초등학교 123개교와 중학교 20개교 전체 143개교로 확대 운영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소액 수의계약 한도를 2배 상향하고, 경쟁입찰 1회 유찰 시 수의계약이 가능하도록 요건을 완화했다.
공사나 물품 대가를 청구한 날로부터 3일 이내에 지급하는 등 교육재정을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집행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교육청과 일선기관과의 원활한 업무 공유와 활발한 소통으로 교육정책이 현장에서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반영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 미래교육정책연구단 협의회 개최
경북도교육청은 10일 302호 회의실에서 2021년 미래교육정책연구단 13명을 위촉하고 2022년 경북교육 정책 개발을 위한 협의회를 개최했다.
미래교육정책연구단은 국·내외 교육정책의 동향을 분석‥현장 모니터링 등을 통해 경북의 실정에 맞는 교육정책을 개발해 다음 해 주요업무계획에 반영하는 역할을 한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유치원 2명, 초등 4명, 중등 5명, 일반직 2명 등 총 13명을 연구단으로 위촉했다.
연구단은 2021년 활동 계획과 정책 연구의 방향을 협의한다.
공통의제를 ‘학습자 주도성과 교육혁신’으로 선정하고 학습자 주도성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정책을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
▲미래교육 관련 각종 정책발굴과 검토 ▲국·내외 교육정책 연구 사례 공유 ▲정책 연구-입안-시행에 따른 주체간 의사소통 ▲경북교육 정책에 대한 모니터링과 지원 방안 모색 등의 역할을 1년 동안 수행한다.
박종활 정책기획관은 “연구단 한 명 한 명이 현장 의견을 수렴해 따뜻한 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