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월 9일 열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마지막 당무위원회의에서 좌석 배치를 두고 충돌과 고성이 오갔다는 언론 보도를 두고 “지상 최대의 이간 작전이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사진=박은숙 기자
이 지사는 3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갑자기 민주당 내 갈등을 부추기는 근거 없는 낭설과 가짜뉴스가 넘쳐나고 있다. ‘이재명 탈당에 의한 4자 구도가 펼쳐지면 필승’이라는 허망한 뇌피셜도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민주당 원팀’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사적 욕망보다 공익을 우선하는 진짜 민주당원은 ‘원팀 정신’을 잃지 않는다. 허위 사실로 동지를 음해하고, 사실에 기초한 품격 있는 비판이 아닌 욕설과 비방으로 내부 갈등을 일으키는 자들은 이간질을 위해 환복 침투한 간자일 가능성이 많다”고 전했다.
앞선 3월 10일 이 지사가 별다른 통보 없이 민주당 당무위원회의에 참석했고, 이 지사의 자리가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아 이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실무진 사이에서 고성이 오갔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조영민 경기도 중앙협력본부장은 3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현장에서 지사님 좌석에 대해 당으로부터 ‘친절한’ 안내를 받고, 안내 받은 자리에 지사님께서 착석했다”며 “당에서는 김대중 대통령님의 사진이 뒤로 보이는 자리를 배정해주며 배려해주셨다. 아울러 이재명 지사님의 당무위 참석 의사는 중앙협력본부에서 당으로 제가 직접 전달했으니 사전 통보 없이 방문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조 본부장은 당시 갈등이 있었다는 보도 내용과는 정 반대로 화합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당무위원 입장 시 이낙연 대표님과 이재명 지사님은 두 손을 꼭 잡고 등장했다. 그야말로 ‘원팀’임을 재확인한 자리였다. 그 자리에 참석한 모든 분이 증인”이라고 일축했다.
박현광 기자 mua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