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래동 물양장 계류선박
부산항을 관리·운영하는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찬)가 지난 3월 10일부터 드론을 활용해 급유선, 부선 등 계류선박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안전위해 요소를 조기에 발굴·제거하는 등 집단계류지 관리에 철저를 기하기로 했다.
부산항 4·5물양장, 봉래동 물양장 등 집단계류지에는 여러 척의 배가 다중으로 접안해 있어 관리요원이 해상에서 선박 사이를 직접 오가며 육안으로 계류상황을 확인해 왔지만, 이는 기상상황, 배의 관리상태 등에 따라 위험을 동반하고 정확한 점검을 위한 선박 접근에도 한계가 있어 왔다.
이에 부산항만공사는 국방부 등 보안기관에 드론 사용을 허가받아 10일 부터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점검은 드론을 활용해 보다 정확한 현장상황 파악과 안전위해요인 발굴은 물론 기상악화나 화재 등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조치가 어려운 미신고 선박과 방치선박에 대한 점검도 포함된다.
BPA 항만운영실장은 “자칫 일부 선박의 위험요인이 모든 선박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집단계류장 안전관리에 더욱 철저를 기할 것이다”며, “계류 중인 선박의 안전관리를 위해 선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더 착한 자원순환 사업’ 추진...폐자원 선순환 가치 실현 및 탄소중립 부응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찬)가 코로나19가 초래한 기후환경 변화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웅하고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부응을 위해 BPA가 주도하여 부산지역 전반으로 확산하는‘2021년 더 착한 자원순환 사업’추진계획을 수립 발표하고, 연중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자원순환프로세스 구축(수거·생산·기부) ▲민관협업 체계로 자원순환 활성화(협업, 녹색·실버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인식 제고·확산을 통한 내재화(참여·교육·확산) 등을 주요내용을 하고 있다. 세부사업 추진을 위해 BPA는 지난해부터 친환경 사회적기업과 소셜 벤처기업과 협업해 왔다.
세부사업으로 IoT(사물인터넷) 기능과 세척기능이 탑재된 일회용 플라스틱 컵 분리배출기, 포인트 적립과 기부 기능이 있는 스마트 IoT 페트병 분리수거함을 BPA 본사 및 부산항 여객터미널 등에 설치해 폐플라스틱을 적극적으로 수거한다.
이를 업사이클링 시스템을 통해 상품화하고 BPA 사회적가치 활동과 연계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상시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내일을 위한 더 착한 액션’이란 슬로건으로 플라스틱 재활용 캠페인을 실시하고, 부산지역 내 공공기관 및 지자체, 항만 운영사, 선사 등과 연대해 ‘자원순환 챌린지’ 및 부산항 축제 등과도 연계해 BPA의 따뜻한 자원순환 네트워크 모델을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남기찬 사장은 “플라스틱은 분해되기까지 약 500년 이상 소요돼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쓰레기는 그냥 쓰레기가 아니라 자원이다. 각 사업장에서 분리 배출을 잘하면 자원순환 효율이 높아지고 이는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 “이번에 발표한 ‘더 착한 자원순환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통해 부산항에서의 플라스틱 제로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환경보존 및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