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와 경주시새마을회가 매년 초 경주 실내체육관에서 열고 있는 ‘사랑의 교복나누기 행사’ 모습. 이 행사는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사진=경주시 제공)
[경주=일요신문] “경주시는 2019년 117억원, 지난해 127억원, 올해 137억원 등 교육지원사업 예산을 매년 늘려 왔다.”
올해 경북 경주시의 ‘교복 구입비 지원 정책’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될 전망이다.
경주시가 지역 소재 중·고등학교 신입생과 경주에 거주하며 다른 시·도 소재 중·고교에 입학한 신입생 등 3800명에게 교복 구입비용을 지원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15일 시에 따르면 지역 내 중학교 신입생 1980명과 고등학교 신입생 1820명은 각 입학 학교를 통해 30만원을 지원받는다.
사업비는 총 11억 5000만원으로 경주시 예산 100%가 투입된다.
다른 시·도에 소재한 중·고교로 입학한 신입생의 경우 지난달 28일까지 학생과 부모 중 최소 한 명 이상이 경주에 주소지를 뒀던 사실만 확인되면, 대상에 포함된다.
신청방법은 경주 지역 중·고교 입학생은 일선 학교에서, 타 지역 입학생은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지급 시기는 지급대상 및 중복대상 여부가 최종 확인되는 다음달부터 스쿨뱅킹 계좌로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스쿨뱅킹 계좌가 없을 경우 일반계좌로도 입금이 가능하다.
신청기간은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4주간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 시정새마을과 교육새마을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경주시 고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 무상급식도 올해부터 시행된다. 고교 의무교육도 전학년으로 확대돼 그동안 학부모가 부담하던 입학금, 수업료 등 연간 160만원에 달하던 비용 부담도 덜게 됐다.
주낙영 시장은 “무상교복과 함께 무상급식 및 의무교육 시행으로 경주가 이른바 ’교육비용 없는 3무(無) 교육 도시‘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