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이 고림지구를 방문해 초·중 학교 설립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용인시 제공.
[일요신문] 백군기 용인시장은 15일 “그동안 고림지구 주민분들의 숙원이었던 고림지구 내 초·중학교 설립에 청신호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림지구 내에 있는 ㈜대마의 이전 문제로 학교 설립에 어려움이 컸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백 시장은 “여러 차례 ㈜대마 대표와 고림지구 사업시행사, 용인교육지원청 등 유관 기관과의 심도 있는 논의 끝에 ㈜대마 측에서 2024년 3월 개교 전까지 이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셨다”고 했다.
또한 “이와 별도로 교육지원청에는 개교에 지장이 없도록 교육환경법에 따라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임을 공문으로 알린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많은 고림지구 주민분들께서 오랜 시간 속을 끓였던 문제를 해결하게 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저도 복잡한 매듭을 풀었다는 생각에 홀가분한 한편 참 기쁘다”며 “앞으로 고유초·중학교가 성공적으로 개교할 때까지 저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6일 용인시에 따르면, 백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 방문을 진행하는 등 도축장 관계자를 만나 꾸준히 이전을 설득한 끝에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용인시는 도축장 이전에 필요한 부분에 대해 행정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의 등 학교 설립에 필요한 절차를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용인교육지원청에 도축장 이전 문제로 학교 설립이 계속 지연될 경우 관련법에 따라 도축장 영업 정지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