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구미시청에서 열린 ’새바람 행복버스 현장 간담회’에서 이철우 지사가 ‘민생 애로사항 질의 및 답변의 시간’을 직접 주재해 진행하고 있다. 사진 중앙 이철우 지사 (사진=경북도 제공)
[구미=일요신문] 이철우 경북지사는 24일 “생존의 위기에서도 지역의 기업인들과 근로자들 누구 하나 포기하지 않고 현장을 지키며 기업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 지금의 위기가 조만간 극복될 희망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구미시청에서 열린 네 번째 ‘새바람 행복버스 현장 간담회’ 행사 자리에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일자리와 소득이 줄고 내수가 위축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지역의 영세한 중소기업은 견디기 힘든 혹한의 시련을 맞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이 지사는 “경북도는 침체된 중소기업에 기를 불어넣어 다시 힘차게 뛸 수 있도록 정책자금 상환유예, 조기발주 지원, 건설기술심의기간 최대 단축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총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구미시 현장 간담회는 이철우 지사를 비롯해 장세용 구미시장, 김영식 국회의원, 지역 도의원, 관련 분야 전문가와 중소‧수출기업 대표 및 산단&midddot;공단 관계자 등 40여 명이 함께했다.
간담회에서는 ‘경북 중소기업‧수출기업 기(氣) 확실히 살리자’라는 주제로 토론을 가졌다.
이 지사가 직접 주재해 진행한 ‘민생 애로사항 질의 및 답변의 시간’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생적 기업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수출기업 관계자들의 애로사항 건의가 이어졌고 이에 대해 도지사와 관련 전문가들은 현장에서 격의 없이 소통하며 애로사항을 하나하나 집중적으로 해결했다.
특히 이 지사는 도 차원의 제조 서비스 플랫폼 구축 요청에 대해 도내 1만6918개사의 데이터가 지역별·업종별·생산품별로 탑재돼 운영하고 있는 경북 ‘중소기업 새바람 행복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지역기업 간 거래연결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지역산업 생태계를 형성해 도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 시·군의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또 IT 분야 지역 중소기업 우수인재의 수도권 이직, 기계장비 제조설계 전문인력 부족현상 심화 등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도의 산단 인재육성 혁신사업인 ‘스마트 제조혁신 인재 업그레이드 사업’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장 기업수요를 반영한 수준별 교육 제공 뿐 아니라 산·학·연·관이 함께 제조공정 혁신을 위해 생산기술 분야 및 소프트웨어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 이후 이 지사는 구미시 1공단에 위치한 ㈜세아메카닉스를 찾았다. 먼저 조창현 ㈜세아메카닉스 대표와 임직원들을 만나 기업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본관 및 별관의 생산공정 전 과정을 둘러보며 제조업 현장의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세아메카닉스는 1999년에 설립해 전자‧전기수소차 부품 및 다이캐스팅을 주생산품으로 하는 제조업체다. 2007년 제44회 무역의 날 50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및 경북 프라이드 기업 선정 등 일자리 창출 및 수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는 지역의 모범기업이다.
한편 새바람 행복버스 구미시 현장 간담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참석인원을 최소화 한 것은 물론 참석자 열체크, 손소독, 마스크 착용, 투명 칸막이 설치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킨 가운데 열렸다.
새바람 행복버스 현장 간담회는 영천, 경산, 경주, 구미에 이어 농림어업, 교통운수업 현장 등 주제 또는 사안별로 지역을 정해 앞으로도 계속 열린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