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성남시 제공.
[일요신문] 은수미 성남시장은 24일 “내후년까지 드론 바람길 및 디지털 지도 제작을 한다”고 밝혔다. 은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남은 드론으로 온갖 걸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은 시장은 드론 바람길 및 디지털 지도 제작에 대해 “우리 성남의 풍향과 속도를 분석하고 바람의 영향을 덜 받는 고도별 최적의 드론 비행 노선을 드론 바람길로 표시하게 된다. 또한 지역의 온도와 열 분포를 표시한 지도도 만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도심 내 대기오염과 환경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고, 열섬 현상을 완화하도록 건축물 간격을 조정하는 등의 도시계획에도 활용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기상청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토대로 경기도 561개 읍면동의 10년 후 기온을 분석했는데 수진2동 등 8곳이 1위부터 차지한 바 있다”며 “기후변화 문젠 ‘나중은 없다’ 는 각오로 속도를 내어보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올해부터 2025년까지 기후변화 적응 5개년 계획에 따라 산림, 생태계 등 5개 분야 48개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니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성남시는 이날 시청에서 수도권기상청과 ‘기후변화 공동 대응과 서비스 구축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 성남시가 수도권기상청 공모사업에 선정된데 따른 것이다. 오는 2023년까지 국비 4억5000만원을 투입하는 ‘드론 바람길 및 도시 열 정보 서비스’를 협력 시행하려는 행정절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수도권기상청은 기후변화 대응에 드론을 활용하기 위한 ‘드론 바람길 디지털 지도 제작’을 용역 시행하게 된다.
성남시는 드론 바람길과 도시 열 분포 지도 제작에 필요한 무인비행장치와 실증 비행을 지원하고, 각종 데이터를 제공하게 된다.
성남시와 수도권기상청은 위험 기상 현상을 모니터링하고, 폭염, 한파 등 재해 위험 땐 시민이 대비할 수 있도록 긴급 재난 문자, 전광판, CCTV 음성 송출 등을 통해 지역에 전파하기로 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