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남시청
[일요신문] 하남시가 지속가능한 환경도시 조성을 위한 첫 걸음으로 공직자부터 앞장서 ‘자원순환 공공청사’ 만들기에 나선다.
시는 청사 내 1회용품 사용 억제와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 실천을 통해 자원낭비를 막고 환경오염을 예방하고자 ‘자원순환 공공청사 만들기’를 이달부터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생활패턴 변화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 증가 등으로 1회용품 사용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자원순환을 촉진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공공부문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다.
김상호 시장은 하남시를 2050년까지 탄소중립도시로 이끌어 나가겠다는 계획을 설정하고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 자원순환 공공청사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시에 따르면 자원순환 공공청사는 ‘1회용품 줄이고 분리배출 잘하기’를 목표로 추진된다.
지난 3월 전 부서를 대상으로 한 폐기물 발생실태 조사에서 1회용품 중 컵 사용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1회용 컵 대신 텀블러·머그컵을 사용하고 다회용 컵을 준비해 민원 응대나 회의 시 활용토록 했다.
사무실 내 개인 쓰레기통은 모두 치우고 행사나 축제 개최 시에는 계획 단계부터 1회용품 사용 억제 방안을 함께 마련해 시행한다.
또 부서마다 재활용 책임 관리자를 지정해 재활용품 혼합배출을 상시 관리토록 함으로써 올바른 분리배출 실천으로 폐기물 감량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자원 순환 개념과 재활용의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자원순환 역량강화 교육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각 부서에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오는 18일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이후에는 청사 내 1회용품 사용 및 반입을 제한하는 등 ‘자원순환 청사 만들기’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공직자부터 시작한 ‘1회용품 줄이고 분리배출 잘하기’ 문화가 민간 영역으로 널리 확산돼 지역사회의 동참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