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토비스와 투자계약을 송도 G타워에서 체결했다./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일요신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일 이원재 청장과 김용범 ㈜토비스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용 모니터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계약을 송도 G타워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토비스는 320억원을 투자, 송도 지식정보산업단지 내 10,857.3㎡ 부지에 3층 규모의 제조시설을 9월 착공해 2022년 말까지 건립 후 가동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국내 협력업체 자재의 구매 증대를 통한 생산유발을 비롯 주요 제조 부품의 직간접 수출 확대, 생산인력 등 신규 채용을 통한 고용 창출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1998년 설립된 이 회사는 산업용 모니터, 휴대폰 등에 사용되는 트랜지스터 액정 표시장치(TFT-LCD) 모듈과 전장용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토비스는 급격한 인건비 상승 등 중국 제조 사업장의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국내로의 복귀를 결정, 중국 광동성 동관(東莞)에 있는 해외 사업장을 축소하고 송도에 제조시설을 건립케 됐다.
이에따라 ㈜토비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중국에서 생산중인 산업용 모니터를 스마트팩토리 등 첨단 설비가 도입된 송도의 제조시설에서 생산하게 된다.
인천경제청은 경제자유구역의 패러다임이 외자유치에서 혁신성장 중심으로 바뀜에 따라 혁신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기업의 유치를 추진, 이번 ㈜토비스의 송도 투자를 이끌어 냈다.
김용범 ㈜토비스 대표는 “주력 사업인 산업용 모니터 사업 부문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송도가 산업용 모니터 제조의 세계 1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제조시설 투자유치는 해외 진출 기업이 유턴한 첫 사례”라며 “앞으로 공장 설립과 운영에 있어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