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제공>
[포항=일요신문] 포항시의회(의장 정해종)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 등은 5일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해 ‘주물선 고로 철거 발파작업’과 관련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지난달 26일 고로 철거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2차례의 엄청난 소음·진동으로 인근 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자 절차상 하자여부를 점검하고 재발방지를 주문하고자 이뤄졌다.
시의회는 공사현장의 안전시설물 등을 점검하며 비산먼지 저감을 위한 방진막 설치와 살수작업에 신경 쓸 것을 주문했으며, 철거작업 시 인근 주민들과의 협의를 통해 피해가 가지 않도록 유의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 지진의 여파로 소음·진동에 대한 트라우마가 아직 치유되지 못한 상황에서 지역주민들과 사전 협의 없이 폭파작업을 실시한 것에 대해 포스코 측에 유감을 표했으며, 공사시행 업체가 아닌 포스코 차원에서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할 것을 요청했다.
또 현장 설명을 포스코가 아닌 시행업체인 포스코건설에서 진행한 것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
정해종 의장은 “평소에도 인근 주민들은 공단지역의 환경·안전문제에 불안해하는데, 우리 시의회를 비롯해 포항시와 지역주민들과의 체계적인 소통으로 시민 안전 확보에 노력해 달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포스코 자체적으로도 공단 구석구석에 잠재돼 있는 유해하고 위험한 작업환경을 적극 발굴하고 개선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포스코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