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마련한 온라인 추모공간은 이달 30일까지 운영된다. 코로나19 걱정 없이 희생자 추모는 물론, 안전한 세상을 다짐하자는 의미도 담고 있다.
추모공간은 ‘세월호 참사 추모의 달 기억·약속·안전’이라는 주제로 ▲노란우체통(별에게 보내는 편지) ▲온라인 피케팅 ▲사진공모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추모에 동참할 수 있다.
아울러 안산시 곳곳이 4월 한달간 노란 봄으로 물든다. 지난 2일 시청 현관에 세월호기 게양을 시작으로 시청사, 단원구청사 외벽에는 각각 가로 7.5m·세로 12m, 가로 5m·세로12m 크기의 대형 추모 현수막이 5일부터 게시된다.
또한 ‘4·16세월호참사 7주기,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와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 일정이 적힌 추모 현수막도 시 행정게시대 20개소에 게첨된다.
지난 3월 22일부터는 ‘기억 프로젝트 7.0 전시(개화開花)’가 4·16기억전시관에 마련돼 오는 9월25일까지 운영된다.
이밖에도 ▲청소년 창작경연(별꿈) 4.17 4·16가족협의회 노란리본광장 앞 ▲7주기 전시회(진주잠수부) 4.16~7.25 경기도미술관 등 추모 문화제도 함께 진행된다.
세월호 참사 7주기인 4월16일 오후 3시에는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 7주기 기억식이 열린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유가족 중심으로 100명 미만이 참여하며, 묵념, 추도사 등이 진행된다.
7주기 기억식에 이어 ‘4·16생명안전공원 선포식’이 열리며 기념사 및 기념식수 등이 진행된다. 국무조정실, 해양수산부와 함께 추진 중인 생명안전공원 건립 사업은 현재 국제 설계공모가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 기본설계에 착수한 뒤 내년 착공 이후 2024년 준공이 목표다.
이달 21일에는 ‘그날을 말하다’ 북 콘서트가 열린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구술백서 그날을 말하다 발간을 기념하며 세월호 참사 7주기의 의미를 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윤화섭 시장은 “세월호 참사 7주기는 많은 시민이 비대면으로 안전하게 추모할 수 있도록 온라인 추모공간을 조성했다”며 “많은 사람이 기억할 수 있도록 ‘다시 세월호’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