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리시
[일요신문] 구리시는 구리문화원 대강의실에서 구리문화원 주관으로 한국 최초 여성 의병장인 윤희순 출생지 관련 조사 연구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구리문화원은 그동안 윤희순 의병장의 출생지가 각종 기록에 구리와 서울로 양분돼 있는 점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윤희순 의병장이 출가한 후 독립운동을 했던 춘천과 구리시 수택동 검배마을을 오가며 춘천의 고흥 유씨 종친회 면담, 해주 윤씨에 대한 세보 확보와 후손 면담을 통해 출생지 관련 조사 연구 보고를 진행하고 최근 보고서를 완성했다.
보고서를 집필한 구리문화원 향토사 연구진들은 해주 윤씨 해양군파 세보 분석과 윤씨 후손의 심층 면담을 통해 윤희순의 할아버지, 아버지가 구리시 수택동 검배마을에 거주했음이 확인됐다. 윤희순이 살았던 조선 말기의 시대적 상황으로 봐서 윤희순의 정확한 출생지는 구리시 수택동 검배마을로 봐도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자문위원인 황선익 국민대 한국역사학과 교수는 “해주 윤씨 문중 세거지와 세보 등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있어 조사 결과에 상당한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으며 향토사 연구 차원을 넘어 학계에도 유의미한 시사점을 준다”고 말했다.
안승남 시장은 “이번 연구 보고서를 통해 윤희순 의병장의 출생지를 근거 자료를 통해 밝힌 것은 항일 의병운동과 독립투쟁으로 나라를 되찾은 자랑스러운 역사를 빛내기 위한 역사 의식의 발로라고 생각하며 보고서가 나오기까지 애쓴 구리문화원 원장과 연구진들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말했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