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거 당시 피의자 차량 모습. 사진=부산경찰청
[부산=일요신문] 지난 새벽 부산에서 음주운전 상태에서 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운전자 차량과 순찰차 간의 추격전이 벌어졌다.
11일 오전 1시경 20대 남성 A씨가 음주상태로 북구 구포동 소재 구남역 부근 도로에서 투산 등 차량 2대를 충격하고 동서고가도로 방향으로 도주했다.
피해를 당한 운전자가 도주차량을 쫒아가면서 112에 신고했고, 이에 경찰은 예상도주로에 순찰차량을 배치했다.
A씨는 오전 2시 15분경 연제구 거제동 소재 현대아파트 앞 주택가 내 도로에서 양정지구대 순찰차에 의해 검거됐다.
검거 당시 경찰은 뒷바퀴가 없는 채로 노면에 불꽃과 스파크를 일으키며 고속으로 주행하는 도주차량을 발견하고 2km가량을 추적 끝에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사고 지점에서 검거 장소까지 14km를 운행했다. A씨는 경찰이 검거 이후 음주측정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거부했다.
경찰은 피의자 A씨를 특가법(도주치상), 도로교통법(음주측정거부) 등의 혐의를 적용,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