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 기자재 전시에 참가해 투자유치에 본격 나섰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12일 시작돼 16일까지 열리고 있는 ‘2021 독일 하노버 산업 박람회(Hannover Messe Digital Edition)’에 온라인으로 참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외 투자자들에게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투자 잠재력을 널리 알리고 상담을 통해 산업 자동화, 컴퓨터 소프트웨어 분야 다국적 기업들을 잠재 투자자로 확보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947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74회를 맞는 독일 하노버 산업 박람회는 4차 산업 혁명에 대비, 스마트 제조 시대를 열어가는 다양한 기술들이 공개되는 등 산업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시회다.
‘산업변혁(Industrial Transformation)’을 주제로 내걸고 있는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19로 인해 파트너링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비대면 투자설명회(IR) 방식으로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벡호프오토메이션(BECKHOFF), 쿠카(KUK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지멘스(SIEMENS) 등 산업자동화 분야를 비롯한 지능형 생산, 스마트산업 분야의 70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부품, 소재,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등 166개 잠재 투자자를 타깃으로 1:1 미팅을 사전에 요청해 독일 소재 산업 자동화 기기 제조사와 시스템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사 등 8개 기업과 맞춤형 투자 상담을 펼쳤다.
또 박람회 기간 동안 지속적인 기업체 접촉을 통해 적극적인 네트워킹을 펼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이와 함께 박람회 개최 기간 동안 오프라인 전시회처럼 직접 기업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전시회 웹페이지를 구성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IFEZ에 관심 있는 기업들과 채팅 또는 화상 통화를 통해 투자유치에 노력할 계획이다.
김태권 인천경제청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은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투자자들에게 IFEZ의 투자 유망산업을 적극적으로 알려 투자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앞으로 바이오 디지털(Bio Digital) 등 바이오 분야 종합 컨벤션 행사 및 첨단 산업 관련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투자유치 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올해 투자유치 IR계획을 수립하며 지난해 실시한 투자유치 전략 용역을 통해 도출된 3대 핵심유치 산업인 바이오, ICT, 물류를 중점 타깃산업으로 선정, 대면과 비대면 방식의 투 트랙 마케팅 전략으로 이번 하노버 산업 박람회를 포함해 해외 12회, 국내 16회 등 모두 28회의 기업 유치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