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어업기술센터
[포항=일요신문] 경북도 어업기술센터(소장 권기수)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비해 방사능검사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센터는 2015년부터 인근 동해안에서 생산되는 거래 전 단계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15일 센터에 따르면 방사능 검사는 월 1회 관내 수협에서 위판되는 연근해산 수산물을 수거해 검사해 왔다.
향후 감마 핵종 분석기 1대, 자동 시료 주입장치 2대를 추가 구축하고 안전성 관련 전문 인력 3명도 확충해 주 1회 이상 관내 8개 수협(울릉, 포항, 구룡포, 경주, 강구, 축산, 죽변, 후포) 연근해산, 원양산 수산물, 해면 양식어까지 검사 범위를 확대해 방사능 검사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한다.
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과 협력해 도내 수산물 원산지단속을 더욱 집중해 도민들이 수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안전성 검사 관련 업무를 철저히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센터는 2013년 방사능 측정 장비를 구입해 2015년부터 본격 분석을 시행해 왔다. 현재까지 1278건의 검사 결과 모두 불검출로 판정됐다.
방사능 분석의 지표 항목인 요오드(131I), 세슘(134Cs + 137Cs) 2개 항목을 고순도 게르마늄 감마핵종 분석기(AMETEK ORTEC)로 분석해 결과를 도출했다.
분석 시료는 주로 대게, 오징어, 가자미, 미역 등 연근해에서 어획한 수산물을 수협별로 시료를 수거해 방사능 오염 여부를 확인했다. 조사 결과는 분기별로 경북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권기수 소장은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오염 우려가 커지는 만큼 도내 수산물의 방사능 조사를 한층 강화하고 그 정보를 도민들에게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