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대구시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대구수출지원협의회 킥오프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대구시는 15일 시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대구수출지원협의회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시에 따르면 2020년 대구 수출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년 대비 16.4% 감소한 62.7억 달러다.
지역 수출 비중의 48.1%를 차지하는 기계류를 비롯해 전자전기, 섬유, 철강금속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감소했다.
올해 1월 지역 수출은 6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1% 상승을 기록하며 2020년 2월 이후 11개월 만에 회복세로 전환됐다.
수치에는 청신호가 켜졌지만 대부분의 지역 기업이 체감하는 수출환경은 아직도 어려운 실정이다.
시는 ‘대구수출지원협의회’를 구성해 해외마케팅 전문기관, 지역 주력산업 기관·기업, 지원기관이 힘을 모아 지역 통상분야 역량을 결집하고 지역 수출기업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논의했다.
회의는 국내·외 최신 통상환경 동향공유 및 대응방안 논의, 수출기업지원 신규사업 검토, 두 가지 부문으로 진행됐다.
미얀마 국가비상사태에 따른 지역기업 피해현황과 대책, 미·중 무역갈등 등 보호무역 주의에 따른 기업 대응방안,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해외 마케팅 총력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기존의 해외공동물류사업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해외 거점을 활용한 신규 현지화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기업의 직접적인 부담을 완화할 예정이다.
시장 개척은 기업 비즈니스 통상환경의 변화에 발맞춰 해외 온라인 플랫폼 입점 및 라이브커머스 지원 대상국과 기업 수를 확대하고 온라인 플랫폼 입점 후의 지원사업도 고려한다.
공간솔루션을 활용한 3D 가상전시상담회를 부문을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로봇, 의료, 물 산업 등의 수출경쟁력 강화와 컨설팅을 위한 신규사업도 담당부서와 검토해 진행할 예정이다.
홍의락 경제부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터널을 지나온 지역 수출기업의 재도약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글로벌 경제 회복에 발맞춰 지역 통상분야 전문기관, 경제계 등과 협력해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지원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