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성명서 캡처
[경남=일요신문] 창원문화재단의 한 간부가 부하 직원에게 직장 내 갑질과 괴롭힘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노조가 이를 강력 성토하고 나섰다.
창원문화재단은 12일 관련 민원을 신고 받고 해당 간부를 15일자로 직위해제했다. 이후 노조와 합동으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실관계 파악에 들어갔다.
재단과 노조 등에 따르면 부장급 간부인 A씨는 같은 부서 직원인 B씨에게 심한 욕설과 인격 모독, 폭행 등으로 극심한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측은 노무사 등이 참여하는 외부위원들을 구성해 피해를 주장하는 B씨 등 관련자들을 조사 중이며, 다음 주에는 A씨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같은 내용을 전달 받은 창원문화재단 노조는 15일 성명을 내고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강력 촉구했다.
노조는 “직장 내 갑질과 괴롭힘은 시대착오적인 노동의 무시 행태로 청산돼야 한다. 피해자의 피해상태 회복과 인격권이 보호되는 근무환경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