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대구=일요신문]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이 ‘대학연계 장애학생 교육지원 사업’을 운영한다.
특수학급이 설치된 유·초·중·고등학교 17교에 예비특수교사 20명을 배치해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장애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돕기 위해 추진됐다.
올해 처음으로 시교육청에서 특수교사 임용을 준비하는 대구대 특수교육과 학생들과 교육봉사를 희망하는 일반학교 특수학급을 연계하는 사업인 것.
2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사업에 선정된 대학생은 올해 12월까지 매주 1~3회 학교로 방문해 교수·학습활동, 수업자료 제작, 학교행사, 체험활동 등으로 예비특수교사로써 경험을 쌓는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달 25일 담당교수와 참여 대학생을 대상, Zoom을 통한 비대면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사업의 취지와 역할에 대해 이해하고 장애인권교육으로 장애감수성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안전한 학교생활 및 교육지원을 위해 방역지침 준수를 강조하고, 참여 대학생 모두에게 해당 학교 방문 전에 코로나19 검체검사를 받도록 했다.
대구칠곡초등학교에 지원 중인 김도연 학생(특수교육과 3년)은 “대학에서 배운 이론은 이해하기가 어려웠고 학교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막연했는데, 이번 사업에 참여해 실제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특수교육을 보고 배울 수 있게 돼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장애학생 교육지원 사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서 많은 예비특수교사가 이론중심의 특수교육이 아니라 현장중심의 특수교육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모든 장애학생들이 잘 배우고 성장해 사회로 나갈 수 있도록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