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석 의원(국민의힘·영주)이 23일 제32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의회 제공)
[안동=일요신문] 지역대학의 소멸 등 지역 주요 현안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임무석 의원(국민의힘·영주)은 지난 23일 제32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지역대학 및 지방소멸, 대형산불 방지, 아열대작물 육성, 인삼 안전성검사 연구기관 지정·설치, 지방도 931호선 선형개량 및 확포장 대책에 대해 질문했다.
# 지역대학·상권 위기 심각해
임 의원에 따르면 지역대학들의 올해 신입생 충원율은 안동대 99.9~72.9%, 대구대 80.8%, 동양대 81%, 대구가톨릭대 83.8%, 경북전문대 87%로 경북에 소재한 대학의 등록률이 80%대에 머물렀다.
2019년도 도내 대학생 중 학업을 중단하거나 다른 대학으로 옮겨간 학업중도탈락생 비율은 5.8%이다. 동양대에 이어 동국대 경주캠퍼스도 수도권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지역대학의 비대면수업의 장기화, 신입생 미달, 학업중도 탈락생 이 늘어난 것이다.
임 의원은 “지역에 대학생을 충원하지 못하면 대학주변 상권은 몰락하고 지역경제는 동반 침체한다”며 “타 시도처럼 하루속히 경북도도 경북교육청, 대학, 지역기업들과 연계·협력해서 지역인재 유출 및 지역대학 소멸 방지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주장했다.
# 인구 감소 심각…전출↑유입↓
한국고용정보원조사를 보면 2020년 5월 기준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42%가 소멸 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경북은 23개 시·군 중 19개 시군 82.6%가 소멸 위험 지역이고 이 중 7개 시군은 소멸 고위험 지역이다.
경북의 인구는 2021년 3월 기준 263만 5563명이다.
2020년 도내 사망자 수는 2만2818명인데, 출생자 수는 1만2878명으로 지난해만 1만여명의 인구가 자연 감소했다.
영주시 문수면의 경우 인구가 1948명인데, 지난해 1명의 아이도 태어나지 않았고 40명이 사망했다.
올해 2월말 기준 경북에서 타시도로 3만1770명이 전출했으며, 대구로 4054명, 경기로 2258명, 서울로 1857명, 부산으로 1183명 등 대도시권으로의 전출이 많았다.
임 의원은 “경북도가 당면한 위기와 현실을 직시하고 지금 당장 경북 소멸 위기의 대응전략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임 의원은 대형 산불 방지와 아열대작물 육성, 인삼 안전성검사 연구소 설치, 지방도 931호선 선형개량 및 확포장에 대해 통계치를 공개하며 도 차원의 지원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