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7일 오전 10시께 대구 수성구청 도시디자인과와 홍보소통과 등에서 압수수색을 벌여 LH 연호공공주택지구 내 투기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김 구청장이 부구청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6년 3월 LH가 시행하는 수성구 연호공공택지지구의 논 420㎡을 2억8500만원에 사들인 후 지난해 12월 LH로부터 3억9000여만 원을 받고 팔아 1억1400만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것에 대해 업무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김 구청장은 해당 논 매입이 개발정보를 이용했거나 투기 목적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김 구청장은 “해당 토지는 텃밭으로 쓰려고 매입한 것”이라며 “당시 개발 여부가 확정이 안됐을 때고 도시계획에 관한 권한은 대구시에 있기 때문에 구청단위에서 이를 알 수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구경찰청은 현재 기초단체장 등 공직자 9명을 포함해 108명을 상대로 부패방지법, 주민등록법, 농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