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본부
[울진=일요신문] 한울원전 주변 지역 환경방사능 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박범수) 주변 환경방사능 조사용역 기관인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소장 박환배 교수)의 2020년도 한울본부 주변 환경방사능 조사 및 평가 결과에 따른 것이다.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는 한울본부 부지 주변에서 채취한 688개 정규시료와 지역주민과 공동으로 채취한 82개 주민관심시료 등 총 770개 육상 및 해양시료를 대상, 방사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인공 방사성 핵종인 세슘(137Cs), 스트론튬(90Sr), 방사성은(110mAg), 삼중수소(3H)가 미량 검출됐다.
27일 연구소에 따르면 검출된 세슘과 스트론튬은 원전 가동과는 무관하게 우리나라 일반환경에 나타나는 수준이다.
또한, 일부 빗물 및 해수시료에서 검출된 삼중수소와 일부 해양생물시료에서 검출된 방사성에 의한 연간선량은 일반인 연간선량한도 권고치인 1밀리시버트(mSv)의 0.0279%, 0.0002% 정도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한울본부는 올해에도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와 발전소 주변지역에 대한 환경방사능 조사를 벌여, 원전운영에 따른 환경영향을 지속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한편 한울본부는 전년도 주변 환경방사능 조사 결과를 당해 초 주민설명회를 열어 지역주민들에게 설명 및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매년 마련해왔다. 하지만 올해 설명회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설명회를 서면으로 대체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