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경북 경주시가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에 총력전이다.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어느 해보다 자치단체 간 국비확보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주시는 최근 국토부, 환경부, 산자부 등 주요 부서를 잇달아 찾아 내년도 현안사업을 설명하며, 국비 지원 건의에 나서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김호진 부시장(사진 왼편 오른쪽)이 국토부를 찾아 경주시의 주요 현안 사업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경주시 제공)
시에 따르면 김호진 부시장을 필두로 관련 부서장들은 국토교통부 도시정책을 총괄하는 최임락 정책관 등을 만나 외동~울산시계간 국도 6차로 확장 등 11개 주요 현안사업의 정부정책 연계추진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김 부시장 일행은 먼저 국토교통부 도로시설안전과를 방문, 국도시설 개량(병목지점) 7단계 대상사업으로 외동~울산시계간 국도 6차로 확장, 국도 28호선 경주 두류공단 진입로, 국도7호선 호명마을 진입로 개선사업 등이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했다.
또 공항정책과도 방문해 지방공항 활성화를 통한 지역산업·관광 발전을 위해 ‘포항·경주공항’으로의 명칭 변경을 건의했다.
환경부 방문해서는 천북·서남산분구, 노당·산대지구 하수관거 정비사업, 양북·내남 공공하수처리장 확장 사업 등으로 공공수역 수질 보전과 환경기초시설 확충의 필요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산업통상자원부를 찾아 미래 자동차용 스마트캐빈 핵심시스템 기반육성사업으로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국비사업 선정으로 사업을 조기에 구체화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김호진 부시장은 “향후 중앙부처와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현안사업이 국가투자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내년도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