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4월 30일 오전 부산시청 9층 브리핑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과 관련한 의견을 설명하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박형준 부산시장과 송철호 울산시장이 동남권 메가시티 추진을 위한 초당적인 협력을 함께 약속했다.
박 시장과 송 시장은 4월 30일 오전 부산시청 9층 브리핑실에서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먼저 박형준 부산시장은 “울산은 대기업이 많고, 지역내총생산이 높다”며 “부산과 울산은 주력 산업인 조선기자재, 자동차 부품 등 울산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행정구획으로 나누고 접근하면 비효율이 생긴다. 내년에 정식 법적 기구로 등장하는 메가시티 추진체 등을 통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송철호 울산시장은 “동남권 메가시티는 필연적이다. 부울경이 함께 해나가야 할 의무가 있고, 앞으로 더 가속화해 나가겠다”며 ““부울경이 하나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성장해 수도권과 균형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앞서 박 시장은 4월 16일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초청해 협치를 강조하며 동남권 메가시티에 대한 의지를 다진 바 있다.
송철호 시장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박 시장의 인수위원회 격인 부산미래혁신위원회 위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펼쳤다.
강연은 ‘친환경 그린에너지가 선도하는 부울경 초광역 경제권’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특강에서 송 시장은 동남권 메가시티 필요성과 함께 가덕도신공항과 연계한 광역교통망 구축, 미래 신선장 산업 육성 등을 강조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