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전경
[일요신문] 부산에서 4월 한 달간 수거된 불법무기류가 무려 4천여 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찰청(청장 진정무)은 4월 한 달 동안 불법무기류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 결과, 부산시민의 적극적인 신고 덕분에 총포류 5정, 도검 3정, 분사기 42정, 실탄 832발 등 총포·화약류 총 4,307점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1955년부터 국방부·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불법무기 색출을 위해 매년 1회 이상 불법무기류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자진신고의 주요 사례로는 돌아가신 부친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발견한 엽총 1정을 신고한 건, 고물수집 중 발견한 출처불상의 타정총을 보관하다 신고한 건 등이 있다.
특히 불법무기류 수거 비율이 전면 동기간 대비 큰 폭(146%)으로 상승했다. 이는 부산경찰이 그간의 현수막 게첨 등 단편적인 홍보 활동에서 탈피해 인터넷 및 SNS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했고, 이에 시민들이 적극 호응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부산경찰 관계자는 “이번 불법무기류 자진신고 외에 오는 9월 한 달간 자진신고 기간을 추가 운영하고, 자진 신고기간 종료 후 5월과 10월에는 불법무기류 집중단속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민규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