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D바이오프린팅 기반 인공장기 제작 기술 활용…미래 신산업 창출
[안동=일요신문] 경북도 ‘바이오프린팅 활용 동물대체시험평가 플랫폼 구축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2022년도 스마트특성화기반구축사업’ 신규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75억원을 확보했다.
‘바이오프린팅 활용 동물대체시험평가 플랫폼 구축 사업’은 2022년부터 3년간 165억원이 들어가며, 3D바이오프린팅 기반 인공장기(3차원 프린터와 생명공학이 결합한 인쇄기술로 살아 있는 세포를 원하는 형상이나 패턴으로 쌓아서(적층) 조직이나 장기를 제작하는 기술)를 활용해 기능성화장품‧의약품 개발 기업의 동물대체시험평가를 지원하고, 전문인력양성과 협력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하게 된다.
(자료=경북도 제공)
4일 도에 따르면 포항지식산업센터를 거점으로 포항공과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바이오메디컬생산기술센터, 포항테크노파크 등 3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업 지원 플랫폼을 구축한다.
포항공과대는 동물실험 대체용 인공장기 기술개발·인공장기 활용 시험평가 지원 등을 수행하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바이오메디컬생산기술센터는 인공장기 제작을 위한 생체재료(돈태반) 자원화·바이오잉크 개발 등을 담당한다. 포항테크노파크의 경우 동물대체시험평가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식품‧의약품 안정성과 유효성의 품질 보증을 위한 우수식품‧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구축, 기업지원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한다.
(자료=경북도 제공)
한편 도는 이 사업으로 화장품 분야의 동물실험금지에 따른 새로운 대체시험평가법 개발과 신약개발 비임상의 보완적인 효능평가에 활용될 수 있어 화장품‧의약품 산업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특히 바이오프린팅 인공장기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미래 신산업 창출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상길 도 과학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연구기관과 대학, 산업체가 함께하는 첨단바이오 산업으로 최근 경북도가 추진하는 공유형 혁신도정 플랫폼인 네트워크 경북(넷북)의 좋은 예시가 될 것”이라며, “국내 최초 바이오프린팅 인공장기 거점 조성으로 지역 혁신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고 미래 신산업 육성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