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발달장애인을 위한 온오프라인 활동으로 맹활약중인 열정가득 대학생 자원봉사단 눈길
[일요신문] 지난 5월 1일 부산시내 UN공원, 금정체육공원, 사상근린공원 등에서는 눈길을 끄는 장면이 목격됐다.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발달장애인 2명과 대학생 멘토 2명이 코로나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함께 운동하고 소통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것이다.
이는 부산시와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후원하고 경성대학교(총장 송수건)가 운영하는 2021 지역사회 상생·협력사업 ‘다함께 차차차(책임교수 최승준)‘의 일환이다.
‘다함께 차차차’는 2014년부터 발달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체육활동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대학기반 지역사회 문제해결 및 기여 사업이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장기화로 인해 발달장애인들의 가정 내 체류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장애학생 맞춤형 온라인 플랫폼과 콘텐츠를 개발하고, 또한 중증 장애아동을 위해서는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다.
‘찾아가는 차차차’는 참여 장애인들의 거주지 인근에서 1대1 개인 수업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장애인체육 분야에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이 풍부한 경성대학교 스포츠건강학과 재학생들의 자원봉사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4학년에 재학 중인 조나경 학생은 “차차차 프로그램을 준비, 실행하며 배우게 된 많은 실무적 지식과 경험이 강의실에서 학습된 이론지식과 합쳐져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금정구청과 손잡고 중증 장애인과 기초생활수급자 장애가정 등 더욱 많은 사각지대의 장애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되고 있으며, 부산 향토기업 ㈜용성과 기술보증기금에서 후원을 받아 다양한 복지물품도 지원될 예정이다.
온라인 수업이 가능한 발달장애인들을 위해서는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 매 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줌(ZOOM)을 활용하여 진행되고 있다. 참여 장애인의 장애 유형과 정도, 연령에 따라 유아반, 필라댄싱반, 스포츠반, 무용반 4개 분반으로 ‘장애인 맞춤 신체활동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이번 온라인 수업에는 인근 시도의 장애학생들도 참여하고 있어 추후 부산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도 받고 있다.
다함께 차차차에서 운영하는 비대면 온라인 수업과 찾아가는 차차차 프로그램은 5월 1일부터 6월 26일까지 8주간 진행되며, 발달장애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이다.
참여를 원하는 장애인들은 다함께 차차차 홈페이지 또는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