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김포시장을 비롯한 선출직 공직자들이 10일 오전 김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GTX-D 원안 사수, 서울5호선(김포한강선) 김포 연장’을 촉구하고 있다./사진=김포시 제공
[일요신문] 정하영 김포시장과 김주영(김포시갑), 박상혁(김포시을) 국회의원, 신명순 시의회 의장, 도의원 등 김포지역 선출직 공직자들이 10일 오전 김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GTX-D 원안 사수, 서울5호선(김포한강선) 김포 연장’을 촉구하며 추가적인 강력한 행동을 예고했다.
이들은 하루 전 김포아트홀에서 의견 청취회를 열고 관련 기관에 추가 전달할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의견을 취합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신도시 개발사업 등 생활권 확대에 맞춰 교통개선을 위한 철도망 확충’이 필요하다던 이유도, ‘추가적으로 서부권에 광역급행철도’를 개설하겠다던 약속도 헌신짝처럼 내던졌다”며 한국교통연구원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 발표 내용을 강력 성토했다.
그러면서 “공청회 당시 △타당성 △지방과의 투자 균형 △기존노선 영향을 이유로 김포시와 경기도가 건의한 GTX-D 노선을 대폭 축소했고 국토부는 2019년 10월 ‘광역교통비전2030’ 계획 발표 당시 약속했던 서울5호선(김포한강선) 김포연장도 삭제했다”며 “우리는 공정성과 합리성이 결여된 국토부의 잣대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시민의 교통분담금 1조 2000억원과 시 재정으로 건설된 ‘2량 경전철’이 유일한 교통지옥 김포에 서울 직결 노선 하나 만들지 않으면서 ‘경제성’을 이유로, ‘지방균형 발전’을 잣대로 들이대는 것은 불공정과 역차별임과 동시에 김포시민의 고통을 더욱 강요하는 행위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9일 김포시가 주관한 시민의견 청취에서 ‘GTX-D 노선축소, 서울5호선 (김포한강선) 김포연장 미반영 사유에 대한 국토부의 충분히 납득할 만한 근거 제시와 명확한 설명’, ‘6월 예정인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김포시와 경기도의 요구안을 원안대로 반영시키기 위해 김포지역 국회의원, 시장을 비롯한 모든 선출직 공직자들에 대해 정책적인 노력뿐 만 아니라 즉각적이고도 강력한 행동’의 목소리가 모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김포시민의 요구를 일체의 가감 없이 경기도를 통해 국토부에 전달할 것이고 국토부가 시도지사의 의견수렴이라는 법적 절차를 형식적인 절차로만 여기지 않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혼연일체된 김포시민의 목소리를 받아 안아 김포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수도권 지역 간 균형발전과 형평성을 이루기 위해 GTX-D 서울 직결, 서울5호선(김포한강선) 김포 연장을 위해 공동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만약 김포시민의 절박한 요구가 또다시 거부된다면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모든 선출직 공직자들은 50만 김포시민들의 준엄한 요구를 받아 강력한 직접 행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고통을 감내하며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서울5호선(김포한강선) 김포연장’이라는 정부의 약속을 믿어온 시민들의 분노가 거대하게 분출되고 있음을 정부는 분명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 “노선 축소에 대한 합리적 근거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국토부는 김포시민의 합리적 문제 제기와 서울 직결이라는 요구에 귀 기울이고 기존 공청회 발표안을 전면 재검토하여 김포시민에게 약속한 서울 직결 GTX-D노선과 서울5호선(김포한강선) 김포연장안을 6월 확정 고시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 고시까지 이제 한 달, 우리 김포시 모든 선출직 공직자들은 김포시민과 함께 GTX-D 원안 사수와 서울5호선 (김포한강선)김포 연장 실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을 결의했다.
한편 김포시민들은 4월 22일 공청회 발표 이후 국회와 김포시청, 국토부, 대광위 등 주요 정책결정 부처와 관련 기관에 대한 1인 피켓, 차량 행진, 촛불문화제와 풍선 캠페인, 현수막, SNS 등 광범위한 자발적 시민불복종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참여자들이 계속 늘고 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