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어린이집에 ‘폐건전지 수거통 만들기 키트’ 800개를 배포한 후 지난 12일 폐건전지를 수거했다./사진=고양시 제공
[일요신문] 고양시(시장 이재준)는 지난 2월 어린이집연합회를 통해 어린이집에 ‘폐건전지 수거통 만들기 키트’ 800개를 배포, 지난 12일 폐건전지를 수거했다고 밝혔다.
폐건전지는 땅에 매립되면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키고 농산물, 어패류를 통해 인체에 유입된다. 또 폐건전지를 소각할 경우 망간, 아연, 카드뮴 등 유독한 배기가스가 배출돼 대기를 오염시킬 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는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이에 시는 폐건전지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폐건전지 20개를 모아 동 행정복지센터에 제출하면 새 건전지 1세트(2개입)로 교환해 주는 사업을 펴고 있다.
또 시는 99개의 폐건전지 수거함을 각 동별 관할 구역 내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비치해 폐건전지 수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폐건전지 수거에 참가한 고양시 어린이집 연합회 관계자는 “우리 아이들에게 생활 속에서 자원 재활용에 대해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고양시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는 어린이집에 폐건전지 수거통 만들기 체험용 키트를 지속적으로 배포할 계획”이라며 “어린이를 비롯해 모든 시민들이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깨닫고 자원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적극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