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청 전경
[일요신문] 김해시는 최근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해 “가야테마파크 주차장에서 진행된 특정 종교집회 때문에 집단감염이 일어났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나타냈다.
김해시는 지난 16일 밝힌 입장문에서 “외국인 모임 집단감염사태로 인해 코로나로 지친 시민 여러분들을 힘들게 해드려 송구하다”며 “이번 코로나19 외국인 집단감염은 종교행사로 인한 감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해시에 따르면 이번 종교행사는 특정 문화권의 외국인들이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그동안 실내 예배장소에서 실시해왔으며, 일부는 개인 간 집단으로 모여 통제 없이 행사를 진행해왔다.
시는 이 경우 지역사회의 감염은 크게 확산될 것이 우려해 올해는 감염 가능성이 낮은 실외로 집회를 유도하고 행사장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토록 했다.
특히 시는 안심콜 11개 전화번호로 참석자 명부도 확보하는 등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도록 하는 선제적인 조치도 동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시는 방역수칙 지도 및 확인을 위해 60명의 직원을 현장에 배치해 개인 간 2미터 이상 거리두기, 마스크 벗지 않기, 찬양행위 안하기, 음식물 섭취금지 등을 관리했다.
김해시는 지난 3월 이후 외국인 감염이 발생되지 않았으나 최근 5월초에 산발적으로 외국인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접촉자 및 감염경로 파악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감염확산의 우려가 있다고 봤다.
행사에 참석하는 외국인 대부분이 확진자와 동일 국가 사람임을 인지하고 행사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확진자 동선에 겹치거나 증상이 있는 외국인에 대한 선제검사를 진행토록 함으로써 지난 13일 행사당일 72명을 검사함으로써 10명(타 지역 확진자 1명 포함)의 확진자를 발견했다.
김해시는 행사장 참석여부와 관계없이 현재까지 2000여명의 외국인을 검사해 29명(타지역 외국인 3명 포함)의 확진자를 추가로 찾아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