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인도불상 봉불식 참석 위해 양산 찾은 스리프리아 란가나탄 주한 인도대사
[일요신문] 스리프리야 란가나탄(Sripriya Ranganathan) 주한 인도대사가 한-인도 국제문화교류 인도불상 봉불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5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양산시를 방문했다.
이재영 위원장과 인도대사 부부 내외는 이날 통도사 인근 통도요에서 전통도예가 송암 김진량 사기장과 환담을 갖고 한-인도 도자기 교류전을 통해 양산지역 도자기의 세계화를 비롯하여 양산시와 인도가 국제문화 교류증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향후 인도 전시회 등을 위해 주한 인도대사관 측과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전통도예가 송암 김진량 사기장은 양산 법기리 창기요 출토 도자기를 중심으로 한 양산지역 도자기의 제작기법 재현을 위한 연구를 통한 도자기를 제작해 수차례 전시했으며 영화, 드라마 등에 작품이 선정돼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이후 다양한 공예품과 미술작품이 전시된 복합문화 갤러리인 스페이스나무로 이동해 염상훈 대표와 갤러리 불교문화 관련 미술전시회를 관람하고 양산영화인협회 김진혁 지회장과 연기자들과 한-인도 영상영화컨텐츠 산업 교류와 K-콘텐츠의 해외 수출 등 문화산업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인도대사는 “세계적인 경제 전문가인 이재영 위원장과의 인연으로 양산 통도사까지 오게 됐다”며 “양산은 굉장히 큰 성장 잠재력이 있고, 특히 불교문화 측면에서 매력적인 도시다. 앞으로 인도와 양산이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영 공동영접위원장은 “지난 1년간 인도대사관과 통도사 간의 교류 협력을 위해서 노력해 왔다”며 “통도사와 양산시가 세계적인 국제화 도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대사가 통도사를 방문해 인도 불상 기증 논의 이후 지난달 4월 15일 인도에서 특별 제작된 불상이 항공편으로 인도대사관 인도문화원에 모셔졌으며, 30일 상차 법회를 통해 통도사로 이운됐다.
앞으로도 양산과 인도 간에 문화예술관광·의료교육·경제산업 분야 등 다양한 교류와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양산이 더욱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