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시민의 관점에서 지역 민생치안 체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자치경찰제의 본질적인 내용이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지방자치는 자치경찰로 완성된다고 할 수 있어, 자치경찰의 성패가 매우 중요하다.”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가 출범했다.
20일 대구시자치경찰위원회(이하 위원회) 출범을 위한 위원 임명식과 현판 제막식이 청사(대구시청 별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권영진 시장과 장상수 시의회 의장, 강은희 시교육감, 윤영애 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김창룡 경찰청장, 최장혁 자치분권위원회 기획단장, 김진표 대구경찰청장이 함께했다
위원 임명식은 권영진 시장의 위원 임명장 수여, 내빈 축사 등으로 진했됐다. 이후 내빈들과 위원들이 함께 위원회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위원회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 (사진=일요신문 DB)
이로써 위원장인 최철영 (사)대구시민센터 이사장을 비롯한 김기식 전 대구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양선숙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경미 계명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박헌국 계명문화대 경찰행정과 교수, 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김상운 대구가톨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등 7명의 초대 위원의 임기(202년 5월20일~2024년 5월19일)가 시작됐다.
위원회는 시민의 자치경찰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권영진 시장은 “위원회가 자치경찰제의 기틀을 잘 다져 시민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촘촘한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위원회를 중심으로 시와 대구경찰청이 함께 협력하고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자치경찰제를 통해 경찰이 시민의 곁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됐다. 분권의 가치를 실현하는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의 역사적인 출범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대구의 자치경찰이 모범적인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경찰청의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최장혁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기획단장은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가 지방행정과 치안행정이 잘 조화된 특화된 치안 모델을 만들어 자치경찰제를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자치분권위원회가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최철영 위원장은 “자치경찰제의 시행으로 30년 지방자치 역사의 큰 변화를 맞고 있는 지금 첫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 주민 참여를 통해 지역의 특성에 맞는 치안 수요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등 치안거버넌스를 활성화해 자치경찰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위원회는 이달 24일 1차 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사무국장 겸임)을 선정하고, 다음달 30일까지 시범운영을 거친 후 전국적으로, 오는 7월1일 자치경찰제 전면 시행에 나선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