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해성 적조 발생 해역. 사진=국립수산과학원.
[일요신문] 부산 낙동강 하구에서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연안에 이르는 해역에서 무해성의 ‘아카시오 상기니아(Akashiwo sanguinea)’ 적조가 발생했다.
아카시오 상기니아(Akashiwo sanguinea)는 매년 봄철에 진해만을 중심으로 대 번식하는 플랑크톤으로 어패류 등 수산생물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길이 40∼80μm 와편모조류로 다른 적조생물에 비해 크기가 크고, 셀룰로스 막이 없는 게 특징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번 적조가 4월 말부터 잦은 강우에 따라 육지에서 유입된 영양염의 증가로 인해 아카시오 상기니아가 급격하게 증가한 것이며,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우진 국립수산과학원 기후변화연구과장은 “현재 발생한 아카시오 적조는 수산피해를 일으키지 않은 무해성 적조이나, 바닷물을 여과해 이용하는 시설에는 막힘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